검색결과57건
해외축구

토트넘에서 방출돼 뮌헨으로…계약 합의까지 끝났다, 뮌헨 결정만 남은 다이어 이적

토트넘 방출 명단에 오른 에릭 다이어(29)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다이어와 바이에른 뮌헨 간 계약 합의까지는 끝난 단계고, 다이어는 당장 다음 주라도 토트넘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 영입을 ‘확신’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다이어의 이적은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 달려 있다. 다이어는 다음 주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를 희망한다. 구단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며 “계약은 이미 끝났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으로 누구를 가장 선호하는지 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토트넘에서 방출된 자원이 세계적인 빅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그림이 그려지기 직전인 모양새다. 실제 다이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구분된 상태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기록은 단 4경기, 이마저도 선발 기회는 단 1경기다. 심지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 등 주전 센터백진의 연이은 부상에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에게 그 공백을 메우는 대신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 두 풀백 자원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선택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자연스레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오는 6월 끝나는 다이어와 계약을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기를 원하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면 이적료가 필요하지만, 토트넘 구단은 이적료 수익을 포기하고 계약을 해지해서라도 다이어를 떠나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새로운 센터백 영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최우선 영입 후보는 센터백이었고, 그 대상으로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현지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새로운 센터백까지 영입되면 다이어와 동행을 이어갈 이유는 더욱 사라진다. 다이어 입장에서도 올 시즌 철저하게 팀 전력에서 배제된 만큼, 이번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이 이뤄져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계속 전력 외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되면, 올여름 새로운 행선지를 찾는 게 그만큼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마저도 다이어가 1월에 팀을 떠나는 걸 허락한 상황이다. 센터백 자원이 부족한 상황인 데도 다이어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이어 입장에선 토트넘을 떠나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됐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가운데 세계적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으니, 다이어도 상황이 급해졌다. 당장이라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친 상태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 구단과 계약 합의까지 끝냈다. 계약 기간이나 연봉 등에 대한 합의까지 끝났고, 투헬 감독과도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 감독은 이미 다이어의 활용 계획 등까지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도 센터백 자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센터백 자원이 김민재 포함 단 3명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반기 내내 김민재를 제외한 나머지 두 센터백들의 부상 탓에 시름이 깊었다. 김민재의 이른바 혹사 논란이 일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설상가상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당장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상황, 방출 명단에 오른 다이어의 상황을 주시했다.마침 센터백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주목하고 있는 포인트다. 전반기 동안 고민이 깊었던 두 포지션의 백업을 한 번에 영입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를 영입하게 된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진 않을 것이라는 독일 현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관건은 다이어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이어 영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아니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여러 센터백 후보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우선 선수와 계약 합의까지는 이룬 상황이지만 최종 결단까지는 내리지 못한 상태다. 마지막 단계만이 남았는데, 이 단계를 주저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이어가 최근 토트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그럴 만도 하다. 다이어는 지난 2014년 8월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EPL 통산 274경기, 컵대회 등을 포함해 365경기를 뛰었다. 사실 2014~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매 시즌 꾸준히 EPL 19경기 이상 출전한 주축 자원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33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했다.다만 느린 발에 불안한 수비 장면을 자주 노출하면서 팬들과 현지 언론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수비수의 수비 불안은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과 동시에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배경이었다. 특히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에도 풀백 자원들에 밀려 기회를 받지 못할 정도의 팀 내 상황은 바이에른 뮌헨 구단도 모를 리 없다.그나마 선발 자원이 아닌 백업 정도의 자원으로 영입하는 조건이라는 점이 바이에른 뮌헨의 결단을 앞당기는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비교적 짧은 계약 기간이나 연봉 조정 등을 통해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바이에른 뮌헨과 다이어의 계약 기간을 최소 2025년 6월까지로 봤다. 현재 상황 등을 고려해 단번에 장기계약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다름 아닌 바이에른 뮌헨의 오퍼가 도착한 상황에서 다이어 입장에서도 현재 조건을 따질 때가 아니다.토트넘은 다이어를 전력 외로 구분했고, 다이어 역시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바이에른 뮌헨의 결단뿐. 만약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면 9년 반 만의 결별이다.김명석 기자 2024.01.08 07:07
해외축구

토트넘 마침내 '결별' 초읽기…9년 반 동행 끝낸다, 1월 중 떠나려는 다이어

토트넘과 에릭 다이어(30)의 결별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어의 유력한 행선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조금 더 빨리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경기력에서 적잖은 비판을 받았던 만큼 토트넘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별이다.2일(한국시간) 영국 풋볼트랜스퍼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웨스트햄은 다이어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접촉했다. 다이어는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 웨스트햄과 다이어 간 직접적인 협상이 가능하지만, 웨스트햄은 우선 토트넘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다이어를 조기에 영입하겠단 의지의 표현이다.특히 이미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다이어의 1월 이적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스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이 다이어를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구단 간 협상과 다이어의 이적 의지가 더해지면 이적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그나마 관건은 이적료 협상이다. 웨스트햄이 오는 6월 다이어와 토트넘 간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기다리면 자유계약을 통한 이적인 만큼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조기 영입을 원할 경우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다만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오는 6월이면 다이어를 이적료 수익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많은 이적료를 제안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이어의 팀 내 입지를 고려하면 경우에 따라선 아예 다이어와 계약을 해지한 뒤 떠나보내는 방안도 생각해 볼 만할 정도다. 영국 더부트룸도 “웨스트햄은 다이어 영입을 위해 많은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토트넘 구단 역시 다이어가 이미 다른 구단과 사전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게 되면 지난 2014년 8월 토트넘 입단 이후 9년 반 만이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CP 유스팀 출신인 그는 스포르팅에서 프로까지 데뷔한 뒤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74경기에 출전했다. 컵대회 등을 포함하면 365경기다.2014~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꾸준히 EPL 19경기 이상 출전한 주축 자원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33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느린 발에 불안한 수비 장면을 자주 노출하면서 자주 비판의 대상이 됐다. 수비 불안이 점점 심해지자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버렸다. 전반기 EPL 출전 기록은 단 4경기, 선발 출전 기회는 단 1경기만 받았다.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주전 수비수들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 대신 풀백 자원들을 중앙에 배치하는 등 그를 철저하게 ‘전력 외’로 구분했다. 최근 판더펜, 로메로의 연이은 부상 등 센터백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도 다이어의 1월 이적을 허락한 것 역시 남은 시즌 동행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사실상 의미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현지 매체 더부트룸도 “웨스트햄이 다이어 영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미 다이어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다이어는 더 이상 토트넘에서는 미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이적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다이어의 이적이 구체화되면, 토트넘 입장에선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토트넘은 장클레어 토디보(니스)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등 여러 센터백 자원들의 영입설이 돌고 있다. 다이어와 10년 가까운 동행을 마치는 대신 더 경쟁력이 있는 센터백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이다.김명석 기자 2024.01.02 15:48
스포츠일반

청룡의 해, 용띠 스타 정상에 도전하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떠올랐다. 스포츠계에서 용띠 선수들이 정상을 향해 비상을 꿈꾼다. 배구계를 대표하는 용띠 스타는 1988년생 김연경이다.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김연경은 일본-터키-중국 리그를 거쳐 현재 흥국생명에 몸담고 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종료 후 은퇴를 고민했으나,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놓치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어쩌면 올해가 선수 생활 마지막 해가 될 수 있다. 김연경은 득점 8위(424점, 국내 선수 1위) 성공률 2위(44.55%, 국내 1위) 리시브 6위(42.19%) 등에 올라와 있다. 2위 흥국생명의 리더인 그는 선수들을 독려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2000년생 중에서 단연 떠오르는 스타다. 지난해 KBO리그 홈런(31개)-타점왕(101개)에 오른 노시환은 국가대표로도 뜨거운 활약을 펼쳐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다. 올해엔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5년 연속 하위권에 머문 팀 성적까지 책임져야 한다. 한화로서는 올해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마지막 시즌이다. 야구에는 1988년생 베테랑도 많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 역시 우승이 간절하다. 2023년 타격왕 손아섭(NC 다이노스) 17시즌, 1974경기에 출장하고도 단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선수로서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통산 2416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갑진년에 89개의 안타만 더 때리면, 박용택(2504안타)을 넘어 KBO리그 최다안타 기록을 작성한다. SSG 랜더스 김광현은 지난해 팀과 개인 모두 힘든 시즌을 보낸 만큼 2024년 명예 회복을 바란다. KIA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 역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이 절실하다. 또한 현역 최다 168승 투수인 그는 지난해 9승으로 8시즌 연속 이어온 두 자릿수 승리 도전이 아쉽게 멈췄지만, 올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송진우 2048개, 양현종 1947개) 기록에 도전한다. 1988년생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는 2024년 특별한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7월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한다. 치열한 국내 경쟁을 뚫은 박인비는 전 세계 32명의 선수 출신 도전자 중 '톱 4'에 들어야 IOC 선수위원에 뽑힐 수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당선 가능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역시 1988년생인 이청용(울산 현대)은 한자 이름도 靑(청), 龍(용)을 쓴다.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K리그1 3연패를 꿈꾼다. 프로농구 SK의 김선형은 지난 시즌에 놓친 챔피언 트로피를 올해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 김선형은 경기당 어시스트 5.16개(4위), 스틸 1.64개(4위)로 2위 SK의 선두 싸움을 이끌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01 14:05
메이저리그

71G 등판 '신시내티 마당쇠'…팀 잔류, 1년 29억원 계약

신시내티 레즈가 핵심 불펜 벅 파머(32)의 손을 다시 잡았다.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신시내티는 파머와 1년, 225만 달러(29억원)에 계약했다. MLB닷컴은 '파머는 이번 오프시즌 신시내티가 두 번째로 계약한 자유계약선수(FA) 불펜'이라고 전했다. 신시내티는 이달 초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FA로 풀린 에밀리오 파간과 2년, 1600만 달러(206억원)에 계약, 불펜을 보강한 상태였다.파머는 MLB 10년 차 베테랑 불펜이다. 통산 356경기에 등판, 21승 28패 4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신시내티에서 뛰었는데 올해 성적은 71경기 4승 5패 10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0. 이닝당 출루허용(WHIP)는 1.160이었다. 2022시즌(2승 2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83)과 비교하면 개인 성적이 약간 하락했지만, 내셔널리그(NL)에서 70경기 이상 소화한 8명의 불펜 투수 중 하나였다. 이안 지보(74경기, 8승 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3) 알렉시스 디아스(71경기, 9승 6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3.07)와 함께 신시내티 불펜을 지킨 마당쇠였다. 특히 멀티 이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MLB닷컴은 '올해 1이닝 이상 투구가 20회이고 2이닝 이상이 3회'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후반기(29경기, 평균자책점 4.99) 성적이 전반기(42경기, 평균자책점 3.65)에 미치지 못했지만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 신시내티는 파간에 파머까지 잔류하면서 한숨 돌렸다. 신시내티 불펜 평균자책점은 4.11로 올해 MLB 30개 팀 중 16위, NL 15개 팀 중 8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11:28
프로야구

시상식에서도 빛난 손아섭X임찬규 케미 "한국시리즈 5이닝도 못 던졌잖아" [KBO 시상식]

"한국시리즈에서 5이닝도 못 던진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임찬규(LG 트윈스)와의 티격태격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KBO 시상식을 뒤집어 놓았다. 손아섭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타율상과 안타상 2개를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손아섭은 올 시즌 140경기에 나와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에선 0.336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안타에선 186개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을 한 개 차로 제치고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시상대에 오른 손아섭은 "오랜만에 이 자리에 올라왔는데 기분 좋고 영광이다. 시즌 초에 부진했는데도 믿고 끝까지 기용해주신 강인권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17년 동안 부상없이 건강하게 뛰게 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라면서 "내년에도 트로피 두 개 이상 가져갈 수 있도록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운동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회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평소 남다른 친분을 선보인 임찬규에 관한 질문이었다. 임찬규가 최근 방송에서 손아섭이 우승 경험이 없어 연락을 안했다고 전한 바 있다. 프로 17년 동안 통산 1974경기를 소화한 손아섭은 아직 우승은 물론,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다. 평소 친한 임찬규가 이를 두고 에둘러 손아섭을 놀린 것이다. 이에 손아섭은 "임찬규가 방송에서 나를 공격하는 걸 봤는데, 내 기억엔 한국시리즈에서 (임)찬규가 5이닝도 못 버틴 걸로 알고 있다"라며 웃었다. 임찬규는 지난 10일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실점으로 강판한 바 있다. 손아섭은 "찬규가 초반에 무너져서 중간 투수의 힘으로 (LG가)이긴 걸로 기억하는데 무슨 (한국시리즈) 경험을 말해준다는지 모르겠다. 퀄리티스타트라도 했으면 이야기라도 들어보겠는데 도움이 안될 것 같다"라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손아섭은 "내년 시즌엔 개인 트로피도 좋지만,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나부터 잘하겠다.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면서 내년 시즌 각오를 전했다. 소공동=윤승재 기자 2023.11.27 15:50
해외축구

홀란, EPL 50호 골 고지 점령…역대 최고 페이스 “특별한 기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이 2시즌 만에 리그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역대 레전드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빠른 페이스다. 홀란은 EPL 50호 골 이후 “매우 특별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홀란은 지난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EPL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전반 27분 만에 나단 아케의 패스를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후반전 동점 골을 내주며 결국 1-1로 경기를 마쳤다.한편 홀란은 이번 득점으로 EPL 통산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이제 2번째 시즌을 맞이했는데,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룬 기록이다. 그동안 EPL을 누빈 레전드들의 기록과 비교하면 홀란의 위력이 더욱 두드러진다. EPL 사무국은 26일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홀란의 50호 골 페이스를 조명했다. 홀란은 리그 48경기 만에 50호 골을 터뜨렸다. 이는 앤디 콜(65경기) 앨런 시어러(66경기) 세르히오 아구에로(81경기) 티에리 앙리(83경기) 로비 파울러(88경기) 해리 케인(90경기) 마이클 오언(98경기) 웨인 루니(146경기) 저메인 데포(174경기) 프랭크 램파드(279경기)에 월등히 앞선 기록이다. 홀란은 EPL 데뷔 시즌인 지난해 35경기서 36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에는 13경기 만에 14골을 보태 여전히 경기당 1득점이 넘는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홀란은 50호 골 고지를 밟은 뒤 자신의 SNS에 “매우 특별한 기분”이라고 운을 뗀 뒤 “매일 성장할 수 있게 영감을 주는 동료, 코치진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이 구단에서 뛸 수 있는 건 특권”이라며 공을 돌렸다.홀란은 지난 2022~23시즌 6000만 유로(약 857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했다. 당시 홀란은 도르트문트에서만 공식전 89경기 86골을 기록한 떠오르는 스트라이커였다. 다만 EPL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공존했다. 탁월한 득점력 외 연계 플레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평도 있었다.하지만 홀란은 실력으로 우려를 잠재웠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공식전 53경기에 나서 52골을 기록했다. EPL 36골·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2골·FA컵 3골·EFL컵 1골 등 커뮤니티 실드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골 맛을 봤다. 소속팀인 맨시티는 구단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에 성공했다. 홀란은 EPL, UCL 득점왕에 오르며 명성을 입증했다. EPL 2년 차를 맞이한 홀란에 대해 시즌 초반 우려 섞인 시선이 이어졌다. UCL 조별리그에서 득점 기록이 멈췄고, 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가 공식전 첫 13경기서 9득점을 기록한 시기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달 영 보이스와의 UCL 경기를 마친 뒤 “솔직히 (홀란의 부진이) 걱정된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사람들은 홀란이 실패하길 원한다. 하지만 홀란은 평생 골을 넣을 것이고, 상대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다”면서 제자를 감쌌다. 이어 “홀란이 50골을 넣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했다는 주장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이미 많은 골을 넣었고,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실제로 홀란은 UCL 첫 2경기서 침묵했지만, 이후 2경기서 4골을 몰아쳤다. 리그에서도 최근 5경기에서만 6골을 터뜨렸다. 이미 지난 시즌에 입증된 홀란의 공격력은 여전하다. 김우중 기자 2023.11.26 15:19
프로야구

김현수의 두 번째 반지, 그 다음 KS 한(恨)은 누구 차례인가

한국시리즈(KS)의 한(恨)을 푸는 다음 선수는 누가 될까.김현수(35·LG 트윈스)는 지난 13일 LG의 KS 우승이 확정된 뒤 뛸 듯이 기뻐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뛴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KS 우승이지만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2015년 12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현수는 2017년 12월 국내 복귀를 선택, LG와 계약기간 4년, 최대 115억원 대형 계약했다. 2021년 12월에는 4+2년, 최대 115억원 '대박'을 터트렸다. MLB 진출과 두 번의 FA 계약을 하는 사이 KS 우승과 멀어졌다. 그는 두 번째 K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뒤 "다른 대형 FA(자유계약선수)들은 다 우승해서 나만 우승 못 한 거 아닌가 하고 있었다. 팀에 많이 미안했는데 우승해서 좋다"며 웃었다.김현수는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와 비교하면 그나마 양반이다. 강민호는 정규시즌 2233경기에 출전, 박용택(은퇴·2237경기)에 이어 부문 역대 2위이자 현역 선수 중 최다 기록 보유자. 하지만 KS 경험이 없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을 거치면서 플레이오프(PO) 문턱을 넘은 것도 세 번에 불과하다. 2021년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 개인 첫 KS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강민호는 "한 번도 KS에서 뛰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우승을 확정 순간에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가는 장면조차 보지 못했다. 꼭 KS에 나가고 싶다"고 외쳤으나 두산 베어스에 덜미가 잡혀 탈락했다. 이번 겨울 NC 다이노스의 돌풍을 이끈 손아섭(35)도 '무관의 제왕'이다. 정규시즌 1974경기에 출전한 손아섭은 통산 최다안타가 2416개로 2위(1위 박용택·2504개)인 베테랑. 올 시즌에는 개인 첫 타격왕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하지만 KS는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 준플레이오프에선 SSG 랜더스를 격파했다. 하지만 KT 위즈와 만난 PO에서 2연승 뒤 3연패 하는 '리버스 스윕'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손아섭은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물론 야속하고, '왜 나에겐 그런 기회가 안 올까'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목표(KS 진출)가 생겼기에 나태해지지 않고 도태되지 않고 노력할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정규시즌 1616경기를 뛴 전준우(37·롯데 자이언츠)와 1570경기를 소화한 박병호(37·KT)도 KS 우승 반지가 없다. 2008년 데뷔부터 롯데에서만 뛴 전준우는 전력이 약한 팀 사정상 가을야구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다. PO 출전도 2012년이 마지막. 박병호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2014년과 2019년 KS를 뛰었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개인 통산 세 번째 KS 우승에 도전했지만, LG 벽에 가로막혔다. 시리즈 5경기 타율이 0.111(18타수 2안타), 개인 통산 KS 타율이 0.164(55타수 9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우승 반지 앞에서 유독 작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6 12:01
프로야구

첫 KS 향한 손아섭의 도전 "KT랑 피 터지게 해보겠다"

베테랑 손아섭(35·NC 다이노스)이 무려 11년 만에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가 모두 끝난 뒤 "수원으로 가서 KT 위즈랑 피 터지게 한 번 해보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PO 3차전을 7-6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치러진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으면서 3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이어 준PO까지 통과한 NC는 오는 30일부터 정규시즌 2위 KT와 한국시리즈(KS)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손아섭에게 이번 PO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뛴 2012년 이후 첫 PO이기 때문이다. 이후 손아섭이 PO에 가장 근접한 건 2017년이었다. 당시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 준PO에서 시리즈 타율 0.381(21타수 8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롯데가 NC에 덜미가 잡혀 PO 문턱을 넘진 못했다. 2021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로 NC 이적을 선택한 그는 2년 만에 팀을 포스트시즌(PS)으로 이끌었다.손아섭은 "준PO나 PO나 (경기하는) 느낌은 똑같았던 거라고 기억한다"며 "최종 목표로 가는 또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푹 쉬고 힘내서 PO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한 '최종 목표'는 KS 진출과 우승이다. 두 번의 PO(2011·2012)에서 모두 좌절한 손아섭은 아직 KS 경험이 없다. 정규시즌 통산 1974경기를 뛴 베테랑이지만 유독 KS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올 시즌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한 NC는 WC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이어 준PO에선 3위 SSG를 제압했다. 가을야구 첫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순항하고 있다. 리드오프 겸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끄는 손아섭은 "젊은 팀들은 보통 분위기를 많이 탄다. 우리가 좋은 분위기에서 계속 경기하고 있다"며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었는데 나흘을 쉬고 경기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웃었다.손아섭이 KS 목표를 달성하려면 KT를 넘어야 한다. NC는 올해 KT와의 정규시즌 상대 전적이 6승 10패로 열세다. 6월 말과 7월 말에는 수원과 창원을 오가며 두 번 연속 3연전 스윕을 당하기도 했다.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로 이어지는 1~3선발 카드가 확실하다. 타선엔 거포 박병호가 버틴다.손아섭은 "순위가 말해준다.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다음으로 성적이 좋았던 팀"이라며 "경기 해봤을 때 까다롭고 스윕패도 두 번이나 당했다. 다만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 팀의 분위기가 좋은 만큼 정말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7 12:02
프로축구

"팬들과 약속 지키고 떠나고 싶다" 입대 앞둔 제주 이창민의 다짐

이창민(29·제주 유나이티드)이 오는 12일 입대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입대 전까지 그가 남겨놓은 경기는 단 3경기. 이창민은 1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팬들과 한 약속이 있다. (남은 경기에서) 한번 불태워 보겠다"고 했다. 이창민은 2016년 제주에 합류한 후 8년간 한 유니폼만 입었다. 1일 기준 K리그 통산 257경기를 소화한 이창민은 이중 202경기를 제주 소속으로 뛰었다. 제주 구단 역사상 현역 기준 1위이며, 전체 6위(1위 김기동 274경기)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창민은 2017년 K리그1 준우승·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 등 제주의 전성기는 물론, 2019년 K리그2 강등의 아픔까지 함께 겪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이창민은 2020년 K리그2 우승을 이뤄내 승격도 함께했다. 제주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이창민은 올 시즌도 순탄치 않았던 팀의 행보도 꾸준히 함께 했다. 제주는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내려앉았으나, 이후 한달 넘게 무패행진(6승 1무)을 질주하며 3위에 안착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시기에 팀을 이탈하게 돼 아쉬울 법하다.이창민은 21개월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이행한다. 그에게 남은 경기는 오는 3일 강원FC전(홈)·6일 포항 스틸러스전·10일 울산현대전(이상 원정)이다. 그는 "아쉬움은 없다. 다만 시즌 시작할 때 팬들께 '입대 전 최대한 높은 위치에 팀을 올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만족스러운 순위는 아니다"라며 "남은 3경기에서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특히 "올 시즌에는 많은 팬이 와주시는데, 팬들에게 '열심히 뛴다' '혼신의 힘을 다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창민은 군 복무를 마친 후 2025년 3월 복귀 예정이다. 그는 "내가 없더라도 팀이 톱3를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며 "올 시즌 (김)봉수·(서)진수·(이)기혁이는 퍼포먼스도 좋고 자기 관리에 있어 퍼펙트한 선수들이다. 주축으로 계속 잘해줄 거라는 기대가 있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창민이 군 복무를 마친 뒤 나이는 31세. 여전히 해외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열린 시기다. 입대에 이은 또다른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해외 리그 이적은 늘 갖고 있는 동기부여다. 특히 나중에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되면 큰 도움이 될거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국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은 일절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제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팬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이창민의 활약 여부를 지켜보는 게 제주의 향후 3경기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2023.06.02 13:05
메이저리그

성적도 부진한데 팬 멱살 잡고 주먹질에 설전…MLB "조사 중"

LA 에인절스의 내야수 앤서니 렌던(33)이 개막전에서 팬의 멱살을 잡고 주먹까지 날려 사무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렌던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1-2로 졌다. 문제는 경기 뒤 발생했다. 렌던은 오클랜드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한 한 팬의 멱살을 잡고 언쟁을 벌였다. 난간 아래에 있던 렌던은 해당 팬에게 왼손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팬이 몸을 피하면서 더 이상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오타니를 비롯한 에인절스 선수단은 렌던과 팬의 언쟁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지나갔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오클랜드 팬이 렌던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하자, 이에 격분한 렌던 역시 욕설하며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 MLB는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인절스 구단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렌던이 다음 경기 전에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렌던은 개인 통산 1074경기에서 타율 0.285 156홈런 635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에인절스와 7년 총 2억4500만 달러(321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풀 타임을 소화한 적 없다. 지난해엔 발목 부상 등으로 47경기에 출장에 그쳤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3년간 타율 0.252 20홈런 89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4.01 10: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